본격적인 경제회복이 되기도 전에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3월 실업률이 4%에 육박하고 특히 청년 실업률이 8%를 웃도는 등 고용여건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실업률 4%육박,청년실업률 8.5%**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0만7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8천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만8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0.1%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실업자가 41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2천명이 줄어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전년 대비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8.5%로 전체실업률의 두 배가 훨씬 넘었다.
30대 실업률은 3.3%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40대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2.7%를 기록했다. 50대 실업률은 2.5%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떨어졌으나 60대 실업률은 1.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특성을 고려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지난달과 같았다. 구직기간 4주를 기준으로 한 실업자수는 95만 6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3만3천명 줄어 실업률은 0.2%포인트 낮아진 4.1%를 기록했다.
취업자수는 2천2백57만 6천명으로 전월대비 49만명(2.2%) 늘어났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도 20만5천명(0.9%)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0만9천명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2만6천명 감소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1만6천명이 늘어났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6만8백명, 5.7%), 전기.운수.통신.금융업(6만4천명, 2.9%)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7만4천명, -4.1%), 도소매.음식숙박업(6만2천명, -1.0%), 건설업(5만8천명, -3.2%)등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3월 중 비임금 근로자는 5만1천명 감소한 반면 임금 근로자는 25만6천명 증가했고 임금 근로자 중에서도 임시직이 2.7% 감소한 반면 상용직은 4.9% 늘어났다. 통계청은 "3월만 보면 전달보다 분명히 개선됐지만 이같은 추세가 지속적인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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