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합주가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끝에 지난 11일 9백90선에서 9백20선까지 폭락했다. 이날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6.37포인트 떨어진 9백30.85로 출발한 뒤 한 때 9백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2.22포인트(2.34%) 내린 9백25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올들어 최대폭인 19.35포인트나 떨어진 4백29.7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6일만에 9백90선에서 9백20선으로 폭락**
이같은 폭락장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지난 2003년 5월 이래 최대 하락폭으로 추락하고,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진 뒤에 열린 아시아 증시 동반폭락세의 결과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 지수도 향후 경기위기감 확산과 중국의 반일시위에 따른 위기감 증폭으로 3.8% 하락하며 4개월만에 1만1천선이 붕괴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올들어 최대폭인 2.94%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1.85% 하락했으며,인도의 센섹스지수도 현재 1.49%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체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4백36억원)과 개인(4백51억원)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백50억원 안팎을 순매도해 비교적 규모가 크지 않았음에도 매수주체가 실종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무기력장세를 연출, 충격을 주고 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날도 3.17% 하락하며 4일 사이 10% 가까이 빠지면서 4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의 바로미터인 증권주가 6.53%나 급락하면서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의료정밀(-5.13%), 운수창고(-4.53%), 종이목재(-4.20%), 기계(-4.17%)주가 그 뒤를 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5일 이동평균선(9백57.84)가 60일 이동평균선(9백67.59)을 하향 돌파하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경기선'으로 불리는 1백20일 이동평균선(9백17선 근방)마저 하향돌파할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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