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백40억달러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2백억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 역시 사상 최대인 2백20달러를 넘어서며 무역흑자 규모가 15억7천만 달러에 그쳤다.
***3월 수출 2백41억9천만달러, 7개월 연속 2백억 달러대 유지**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2백41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4.2% 늘어났다. 전달 수출증가율이 6.7%로 21개월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으나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서 원고(高)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3월 중 일평균 수출액 역시 10억1천만달러로 전달 10억7천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1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3월의 경우 환율 급락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 등 주요국 경기가 안정적 호조세를 보여 두 자릿수의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자동차와 IT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의 품질과 기술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입 급증, 흑자규모는 15억7천만 달러에 그쳐**
그러나 두자릿수의 수출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전달 4.5%증가에 그쳤던 수입이 18.3%나 늘어난 2백26억2천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흑자는 15억7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1억4천만 달러 줄어들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4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3월중 일평균 수입액은 9억4천만달러로 전달에 이어 2개월째 9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수입이 크게 는 것은 환율은 지난 2월 달러당 1천23원에서 1천7.3원까지 하락했으나, 두바이유는 배럴당 39.91달러에서 45.85달러까지 치솟아 원자재의 수입 단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전체 수입액 가운데 원자재가 치지하는 비중은 23.7%로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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