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기 유학을 떠난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수가 전년보다 33.9%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초.중.고 조기유학 33.9% 증가**
29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4학년도인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유학을 간 초.중.고교생수(이민 및 해외파견 근무동행 포함)는 1만2천3백17명으로 2003학년도의 1만1천5백46명에 비해 6.68% 증가했다. 서울지역에서만 매일 평균 34명의 초.중.고생이 유학 목적으로 출국한 셈이다.
이 가운데 이민 및 해외파견 근무동행을 제외한 '순수 유학'만을 따질 경우 고등학생이 1천6백24명으로 전년보다 39.4% 늘어나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초등학생 38.6%, 중학생 25.8% 순이었다. 평균 증가율은 33.9% 으로, 사상최고치다.
조기유학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개인의 해외자본유출액과 해외소비액이 사상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송금액과 이민 등을 통한 재산반출, 해외여행경비, 유학연수 비용 등 개인의 해외자본유출 및 해외소비 규모는 2백6억7천만달러로 전년의 1백83억8천만달러에 비해 12.5%나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환율 1천1백40원을 적용하면 약 23조6천억원에 이르는 돈이 개인에 의해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특히 유학·연수 등 해외교육비로 빠져나간 돈은 전년대비 34.6% 급증한 24억9천만달러(2조8천여억원), 일반여행경비로 지출된 돈은 15.6% 증가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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