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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문고.우리시대' 시리즈, 1백권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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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문고.우리시대' 시리즈, 1백권째 출간

'한국의 이와나미 문고' 지향, '인문학 문고' 개척

'인문학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의 이와나미(岩波)문고'로 불리는 '책세상 문고.우리시대' 시리즈가 5년만에 마침내 1백권을 발행했다.

***'인문학 문고'로 1백권째 펴내'한국의 이와나미 문고'로 주목**

'책세상 문고.우리시대' 는 도서출판 책세상이 "우리의 눈으로 우리 시대를 읽는다"는 취지로 기획돼 지난 2000년 4월 '한국의 정체성'(탁석산 지음)으로 시작한 문고시리즈로 최근 1백번째로 <메가테러리즘과 미국의 세계질서 전쟁>(구춘권 지음)을 펴냈다.

'책세상 문고.우리시대'는 '책세상문고.고전세계' '책세상문고.세계문학'과 함께 책세상이 펴내고 있는 '3대 문고 시리즈'로 특히 문학 문고도 출판계 불황으로 고사된 상황에서 대중성이 떨어지는 '인문학 문고'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1960∼70년대에는 삼중당문고, 을유문고, 삼성문고, 춘추문고, 교양국사총서 등 문고판 시리즈만 수십 가지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문고판 출간의 맥이 거의 끊겼다가 '책세상 문고.우리시대'가 2000년 들어 문고판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책세상 문고.우리시대'는 1970~80년대를 장식한 을유문고 등이 번역서를 다수 포함했던 것과 달리 국내 필진들이 직접 저술한 '노작'들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장학자들을 대거 필자로 기용. 1백권 필자 중 80%가 이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저자로 데뷔했다.

***"한국의 이와나미 만들겠다"**

책세상측은 '첵세상 문고.우리시대'의 기획 배경에 대해 현재 6만명에 이르는 국내 박사급 시간강사들에게 학문적 연구성과를 대중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는 한편, 2천종 넘게 펴내 일본 지성의 젖줄 구실을 한 이와나미 문고를 의식했다"고 밝히고 있다.

'책세상 문고.우리시대'의 필자로 데뷔해 '스타급 필자'로 떠오른 대표적인 소장학자들도 적지 않다.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을 쓴 탁석산은 직설적 어법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논객으로, KBS의 ‘TV 책을 말하다’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일을 거세하는 생명공학>의 박병상,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 국가폭력>의 조현연, <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의 김호경, <매매춘과 페미니즘, 새로운 담론을 위하여>의 이성숙 등이 그 예다.

또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 프랑스 지식인들의 상상력과 도전>의 노서경, <역사, 철학적으로 어떻게 볼 참인가>의 이영호 등 중견학자들도 이 문고로 필명을 날리고 있다.

2001년 19번째로 나온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가 표절로 밝혀져 절판과 동시에 ‘우리시대’시리즈에서 영구결번으로 남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으나, '우리시대'는 각 권이 휴대성, 대중성을 감안한 원고지 6백~8백장 분량.2백페이지 안팎으로 출간돼 독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우려했던 적자는 면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첫번째 출간된 <한국의 정체성>이 26쇄 6만5천부가 팔리고 다른 책들도 보통 5천~1만부 팔리면서 1백권 전체로는 현재까지 총 65만 부가 판매됐다. 이에따라 책세상측은 1천종 돌파를 목표로 이미 1백50종의 기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2년에 시작된 ‘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와 2003년부터 출발한 책세상문고.세계문학’시리즈도 각각 50여종,30여종이 나와 '책세상문고' 시리즈의 맥을 잇고 있다.

책세상측은 '첵세상문고'가 1927년 이래 5천종이 넘는 일본의‘이와나미문고'와 1941년 이래 4천종 가까운 프랑스의 '크세즈 문고’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문고 시리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 출판계의 문고본은 ‘책세상문고·우리시대’와 현암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시리즈를 비롯해 사계절의 ‘생활사박물관’, 창해의 ‘창해 ABC’, 시공사의 ‘디스커버리 총서’, 뜨인돌의 ‘노빈손’, 소화의 ‘소화문고’, 살림출판사의 ‘살림지식총서’,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 연구에세이’, 서예문집의 ‘우리고전’ 시리즈, 김영사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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