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충남 육.해.공군 합동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내에 신설중인 건물은 대통령 별장이 아니라 대통령 등이 전시에 지휘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 신현돈 대변인은 22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계룡대에 몇몇 시설 보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이 대통령 별장이라고 언급한 건물은 이 가운데 국가 전시 지휘용 유숙시설로 기본적으로 전시대비용이나 필요할 경우 대통령은 물론 평시 외국군 주요 인사등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계룡대 기지를 건설할 때 통수권 유숙시설로 확보했던 현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전용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했으나 군 주거시설에 불편을 주지않고 국민에게 민원과 민폐 등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인근 영내에 소규모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신축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국가 전시지휘용 유숙시설은 합동참모본부 소관사항으로 합참이 결정,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해부터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숙시설은 계룡대 인근 영내에 건평 2백72평, 본관 대지 1천평 규모로 70여억원이 투입돼 올 중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22일 '청남대 개방 2년만에...대통령 별장 신축중'이란 기사를 통해 정부의 한 소식통이 "계룡대 지역에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별장이 건설중이며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장이 완공되면 7월 한달간 대통령 경호와 안전대책을 위한 특별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또 다른 소식통도 이 별장을 대통령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별장 앞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지나고 이 계곡 앞에는 9홀짜리 군 골프장이 있으며 별장에서 골프장으로 가는 도로도 건설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별장은 노대통령 집권초기인 2003년 3월 충북 청원군에 있는 청남대를 일반에 개방하면서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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