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이래 지난 2년간 아파트 상승률이 김대중 정부 종반부 2년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태에서 또다시 아파트값이 급증함으로써 양극화를 치유불능 상태로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값 폭등으로 사회양극화 치유불능으로 악화**
종합부동산 텐(대표이사 정요한 www.ten.co.kr)의 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 임기 2년 동안 아파트값은 서울(17%), 신도시(15.9%), 수도권(10.76%)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2월 이전의 2년 동안의 서울(50.48%), 신도시(38.73%), 수도권(38.46%)의 상승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진정된 것이나, 금리와 물가상승률이 5%미만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대단히 높은 상승률이며, 특히 아파트값이 지난해 10.29대책이 나오기 전에 집중적으로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집권초기에 아파트값 폭등을 막는 데 실패해 사회 양극화를 치유불능으로 악화시켰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여기서 또하나 간과해선 안되는 대목은 김대중정부 종반부 2년보다 상승률은 낮았으나, 이미 오를대로 오른 가격에 또다시 아파트값이 상승함으로써 양극화를 결정적으로 심화시켰다는 점이다.
한 예로 지난 2년간 집값이 84.46%나 폭등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1단지 15평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2월28일 4억8천2백만원 하던 집값이 2년새 8억9천만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같은 단지의 10평 아파트는 2억5천5백만원에서 4억2천5백만원으로 폭등했다.
**강남-북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 8배이상 벌어져**
서울의 상승률을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34.91%), 강동(30.28%), 강남(24.02%) 순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높아,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노원(4.04%), 강북(5.11%)구 등 강북지역보다 최고 8배이상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강북의 평균 상승률을 비교하면, 집권 2년 동안 강남(강남,서초,송파)은 25.93% 올라 강북지역의 10.5%보다 배 이상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29.68%), 중동(14.85%), 일산(9.5%), 평촌(4.6%)순으로 올랐으며 산본이(-4.1%) 유일하게 하락했다. 수도권은 안성(34.87%), 이천(31.83%), 평택(31.78%), 용인(20.15%), 부천(19.71%)순으로 많이 올랐으며 양주(-5%), 동두천(-6.8%)은 떨어져 수도권 남서쪽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평형별로도 양극화가 극심하게 진행돼,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20평 미만은 29%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을 예외로 한다면 20평형(10.64%), 30평형(14.2%), 40평형(18.34%), 50평형(26.37%), 60평형이상(25.34%)으로 중대형 평형으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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