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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트위터 소통 나섰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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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트위터 소통 나섰다 '역풍'

'#ChosunBiz' 태그 개설…초기 화면에 <조선> 비판 글 넘쳐나

<조선일보>가 10일 새롭게 창간한 온라인 경제신문 <조선비즈>가 트위터를 통한 독자와의 소통에 나섰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조선비즈>는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창간 기념 인터뷰 기사를 상단에 배치하면서 화려하게 문을 열였다. 동시에 트위터에 '#ChosunBiz'라는 해시태그(☞바로가기)를 개설하고 이 태그를 통해 올라오는 글들을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형태의 트위터 생중계창을 마련했다. 해시태그란 트위터 이용자들이 서로를 구독하지 않고도 일정한 주제어를 통해 관련 글들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만드는 기능이다.

그런데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는 최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조선일보>의 보도와 10일자 1면에 실린 촛불집회 비판 기사로 인해 부정정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었다. 이 해시태그가 알려지자 몇몇 트위터 이용자들이 태그를 이용해 <조선일보>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조선비즈 소속의 한 기자가 "관련글에만 해시태그를 부탁드린다"고 글을 쓰자 비판의 강도가 한층 거세졌다. 트위터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에 대해 한 단체나 개인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냐는 것이다.

▲ 트위터 이용자들의 조선일보 비판이 <조선비즈> 초기화면에 노출되고 있다.
비판을 이어가던 이용자들은 이 해시태그를 이용해 작성한 글이 실시간으로 조선비즈 초기화면에 노출된다는 점을 이용해 조선일보와의 직접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가자는 주장으로 발전시켰다. 한층 더 나아가 이용자들이 이날 쓰는 모든 글에 해시태그를 달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논란이 일기 전 조선비즈 소속 기자들의 기사링크와 취재 후기로 채워졌던 이 태그는 현재 4대강 사업, 천안함, 해시태그 소유권 논란에 대한 이용자들의 글로 뒤덮힌 상태다. 또한 이 글들은 조선비즈 메인 홈페이지 좌측의 실시간 중계창에서도 계속 갱신되고 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 해시태그 때문에 조선비즈 사이트에 대한 관심이 굉장하다"며 "제대로 안티를 끌어들이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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