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헌재 후임은? 윤증현 위원장 등 거명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헌재 후임은? 윤증현 위원장 등 거명

윤 위원장 '1순위'로 거명, '제3의 깜짝인사' 가능성도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사표 수리가 확실시됨에 따라, 새 경제부총리가 누가 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총리의 사의 표명이 워낙 급박하게 이뤄짐에 따라 아직 청와대는 후임 경제부총리를 내정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직후 이 부총리 땅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래 지난주까지만 해도 청와대의 이 부총리 유임 방침은 확실했고, 따라서 후임자 물색도 미뤄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부터 당장은 아니나 이 부총리의 교체를 전제로 은밀히 후임자들을 물색해왔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어, 청와대가 나름대로 후임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1순위 후보는 윤증현 금감위원장**

이에 정-관계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돌기 시작했으며, 여러 거명인사들 가운데 1순위로는 단연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59)이 꼽히고 있다.

윤위원장은 경남 마산 및 서울법대 출신으로 1971년 행시 10시에 합격, 재무부에 들어온 이래 승승장구 1997년 재경원의 금융정책실장으로서 차관-장관 코스를 눈앞에 두고 있던 중 IMF사태가 터지면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세무대학장으로 밀려갔다가, 그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나가 3년간 외지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출범후 화려하게 컴백, 지난해 8월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의 컴백에는 재경부 후배들의 그에 대한 신뢰도 큰 힘이 됐지만, 노무현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도 큰 작용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같은 관측은 윤 위원장이 노대통령과 민주화운동 동지였던 고 이수인 전 의원의 매제(이 전의원의 여동생이 윤위원장 부인)로, 90년대부터 이 전의원의 소개로 노대통령, 이 전의원, 윤 위원장 세 사람은 술자리를 자주하며 두터운 친분을 다져왔다는 데서 기인한다.

이수성 전총리 동생인 이 전 의원은 2000년 불치의 병으로 사망하지만 않았다면 노무현정부 출범후 중책을 맡았을 게 확실했던 인물로, 그의 사망으로 윤위원장에 대한 노대통령의 신뢰는 한층 커졌고 노대통령 취임후에도 수차례 윤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해초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총선에 나가기로 하면서 당시 청와대는 이헌재씨를 후보자로 낙점했지만 등용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차선책으로 윤 위원장을 후보선상에 올려놓았었다는 후문이 나돌기도 했고, 결국 지난해 8월 금감위원장으로 컴백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이런 전후 맥락에서 윤 위원장은 IMF사태의 한 책임자이며 '관치' 이미지가 강한 인사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이헌재 부총리 후임 1순위로 거명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를 희망하며, 지난해말부터 거시경제팀을 꾸려 자신의 약점인 거시경제 공부를 강화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는 전언도 들리고 있다.

***제3의 인물, 깜짝 발탁 가능성도**

윤증현 위원장외의 인사로는 열린우리당에서는 전 재경부장관 출신인 강봉균 의원과 정덕구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타당 출신으로는 지난번 교육부총리를 고사했던 민주당의 김효석 의원도 그가 경제통이라는 이유에서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하지만 이 부총리가 예기치 못한 땅투기 의혹에 휘말려 불명예 중도하차하면서 연초의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이어 또한차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맹점을 드러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후임자 인선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인사검증이 강력하게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후임자를 속단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정부가 올해 최우선 국정목표를 '경제 회생'으로 잡고 있는만큼 관료계나 정치권 인사가 아닌 민간기업인에서 의외의 인물을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노대통령과 자주 독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문CEO M모씨 등의 발탁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