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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농성 하루만에 희망퇴직 전격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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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사, 농성 하루만에 희망퇴직 전격합의

명퇴금 24개월치, 다른 은행들도 감원 준비 본격 착수

국민은행이 26일 오는 31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에 노사가 합의했다.

국민은행은 합의에서 희망퇴직자에 대하여 24개월의 특별퇴직금 지급 이외에 1인당 국민은행주식 2백주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노조측에 정규직에 대해선 1만8천명 가운데 10%인 1천8백여명, 비정규직에 대해선 전체 1만명의 20%인 2천명 등 도합 3천8백명 가량의 인력을 설 연휴를 전후해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2007년까지 1천명을 추가 감축하는 방안도 함께 내놓아 국민은행 노조가 25일 행장실 복도에서 농성을 하는 등 진통을 빚어왔다.

국민은행은 이번 구조조정의 이유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은 합병이후 부실 증가로 인한 대규모 적자(2003년도 7,533억원)에도 불구하고 잉여인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됨으로써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은행으로 전락하였고, 인력구조에 있어서도 일반 행원이 아닌 과장 이상 책임자급의 상위직 비중이 2001년 10월말 45.4 % 에서 2004년 9월말 58.1 %로 크게 증가함으로써 노쇠한 조직구조가 심화되었고, 비정규직 인력 비중도 2004년 9월말 총인원(29,284명)의 35.2%(10,317명)에 이르러 시중은행 평균치인 24.7% 를 크게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또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 평가 결과 2002년 9월말 기준 2등급에서 2004년 3월말 기준 3등급으로 추락하였으며, 특히 자산건전성부문은 4등급에 가까운 3등급, 수익성 부분은 시중은행 중 최하위 수준인 4등급에 머물고 있고, 고객만족도는 2년 연속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내외적으로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어 금번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적시했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전체인력의 17%를 감원키로 합의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에도 감원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형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민은행이 먼저 군살빼기에 나선만큼 다른 은행들도 감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해, 곧 감원 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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