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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퇴임사, "세계적 사모펀드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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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호 퇴임사, "세계적 사모펀드 조성하겠다"

"펀드의 3요소는 CEO 브랜드와 팀웍, 전문성"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끝으로 20일 재경부를 떠나 시장참여자가 되기로 해 과천청사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변양호 원장이 이날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는 PEF(사모투자전문회사)나 헤지펀드를 키워 보겠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펀드 출범을 위한 어드바이저(자문회사) 선정은 마친 상태"라며 "리먼브라더스,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평산과 클리어리(해외법무자문) 등으로 펀드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구체적인 `상품'을 만들어 국내 투자자들을 위주로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펀드가 출범하기까지 약 6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 설립 전까지는 "적(籍)을 두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지 말라"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당분간 리먼브러더스 홍콩 법인에서 한시적으로 컨설턴트로서 동남아 금융구조조정 정책 컨설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변 원장은 펀드의 역할과 자문사 선정과 관련해 대(對)정부 로비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펀드 자문사로 리먼브러더스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그 회사의 경우 한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한 적도 없었고 향후 로비계획도 적기 때문"이라고 말해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펀딩 규모와 인수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어떤 전략과 구조를 가졌는지를 알리느냐에 따른 것"이라면서 "과거 내이름을 믿고 돈을 맡겨오겠다는 이도 있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변양호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의 중심인 시장으로 나가게 돼 섭섭하기보다는 홀가분하다"며 "펀드의 3요소는 CEO 브랜드와 팀웍, 전문성으로 이같은 요소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 원장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니 가족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장에서 일할 때라는 판단에 따라 새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 원장은 IMF위기 당시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성가를 높였으며 그후 재경부 금융정책실장이 돼서도 시장친화적 정책을 펼치려 노력해, <월스트리트저널> 등으로부터 "향후 세계경제를 이끌 15인"중 한명으로 꼽히는등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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