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9일 7년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1천30원선에 턱걸이.7년2개월래 최저치로 마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0원 떨어진 1천30.90원으로 거래를 마감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며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18일 1천12.80원 이후 7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날 종가보다 0.20원 떨어진 1천35.50원으로 시작한 이래 개장 직후에는 장중 최고가인 1천36.30원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주식매입 자금 수요와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자금 유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돼 1천30원을 위협하다가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1천30원을 방어할 수 있었다.
향후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2005년 환율 전망과 외환위험 관리'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고수하고 달러화 급락세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올 하반기 9백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연구소는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며 재정적자 축소에 성공, 국제자본의 미국 유입이 늘어나고 중국이 위안화를 대폭 절상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에 상승 반전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천20원, 하반기 1천1백원 등 연 평균 1천6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삼성연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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