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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배당수입 5조, IMF사태후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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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배당수입 5조, IMF사태후 10배 증가

외국인 지분율 높을수록 높은 배당 요구

외국인들의 배당수입이 지난해 5조원을 돌파해 IMF사태후 10배나 증가했으며, 전년에 비해서도 4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외국인 주주들이 이윤의 재투자 대신 배당을 선호하고 있어,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해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외국인 배당수입, 외환위기 이후 10배 증가**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 소득수지 통계상의 배당금 대외지급액은 47억3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이를 작년 1~11월중 평균환율 1천1백53.16원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5조4천6백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1%나 급증한 액수다.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은 12월 한 달의 실적까지 합칠 경우 외국인의 배당수입은 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가져간 배당수입은 지난 98년 4억9천9백20만달러에서 ▲99년 10억2천7백40만달러 ▲2000년 18억4천4백40만달러 ▲2001년 22억4천3백40만달러 ▲2002년 24억4천2백만달러 ▲2003년 35억6천6백50만달러 등으로 급증추세를 이어가 외환위기 이후 10배 넘게 증가했다.

***외국인 지분 40% 이상 기업 배당률 41%**

또한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1천5백60개 상장.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지분 보유비중과 배당률(2003년말 결산 기준 액면금액에 대한 현금.주식 배당비율)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높을수록 배당률도 더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지분이 10% 이내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9.0%에 불과했으나 외국인 지분이 10~20%인 경우 배당률은 12.0%, 20~30%인 기업은 16.7%, 30~40%인 기업은 20.6%로 올라갔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기업의 배당률은 41.0%에 달했다. 이같은 배당률은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외국인 주주들이 수익의 상당부분을 투자확대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에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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