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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격 사퇴, 개혁파 "지도부 무한책임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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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격 사퇴, 개혁파 "지도부 무한책임 져야"

이부영 의장은 의장직 고수 방침, 당 내홍 불가피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4대 법중 국가보안법 등 3개 법안이 연내처리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1일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천정배 "모든 책임 지고 사퇴"**

천정배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임시국회 폐회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민생개혁입법을 완수하고 국정을 튼튼히 뒷받침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상당한 성과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국보법 등 주요 개혁법안에 대해서는 연내 처리를 해내지 못했다"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퇴의사를 공식표명했다.

그의 사퇴의사 표명이후 배기선 의원이 나와 "오는 2월 임시국회까지는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며 만류했으나 "당헌상 제가 사퇴표명을 했으므로 된 것"이라고 재차 사퇴입장을 분명히 했다. 천 대표는 그동안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4대 법을 연내처리하겠다고 말해왔었다.

이로써 지난해 5월11일 경선후 8개월 가까이 여당의 원내대표직을 맡아온 천 대표는 물러나고,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1월중에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개혁파들 "지도부, 무한책임 져야"**

천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이부영 닫의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당내 개혁파의 불신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온 우리당 개혁파 의원들은 1일 새벽 임시국회 종료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과거사법 처리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여야 합의안을 뒤엎었고, 김원기 국회의장은 한나라당의 떼쓰기 농성에 굴복했다"며 "김원기 국회의장은 의회주의 붕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국보법 폐지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한데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보법 철폐 연내 처리라는 국민의 열망을 저버린 사태에 대해 우리당 지도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동시에 국보법 철폐, 형법 개정이라는 당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이부영 의장은 오는 4월2일 전당대회때까지 의장직을 고수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앞으로 적잖은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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