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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사망자 2만4천, 한국인 사망 3명-소재불명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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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사망자 2만4천, 한국인 사망 3명-소재불명 50명

지진해일 사망자 규모 전날 비해 두배 급증 3만명 육박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과 해일로 한국인 1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된 데 이어 또다른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인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한국인도 50명으로 집계돼 인명피해가 더 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이미 전날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4천명에 육박해 지난해 이란 밤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인 사망자 3명, 소재 미확인 50명**

외교통상부는 28일 새벽 0시 30분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귀환하지 못한 9명 중 5세의 박 모군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또다른 한 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피피섬에서 발견된 박 모군의 사체는 푸켓으로 이송돼 현재 푸켓 시내 병원에 안치된 상태"라며 "나머지 피피섬 미귀환자 8명의 소재 확인을 위해 계속 노력중"이라고 말했으나 YTN 등에 따르면 피피섬에서 귀환하지 못한 8명 가운데 19살의 임 모양이 숨진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0시 30분 현재 이번 재해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14명, 소재 미확인 51명으로 집계됐다고 확인했으나 임 모양 사망이 추가 확인되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됐고 소재 미확인은 50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외에 전날까지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던 몰디브 장기체류자 박모씨와 스리랑카를 여행중이던 김모씨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어 "태국의 소재 미확인자 약 48명중 대다수인 35명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여행온 여행객"이라면서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만큼 사고 발생시점에 실제로 있었는지 자체를 다른 우리 국민 및 현지인들로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이에 따라 소재 파악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신원확인 과정에서도 다소 중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가 본격적인 피해실태 파악에 나서면서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지에서의 피해규모가 구체적으로 조사되면 한국인의 피해 정도는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많아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정부도 밝혔듯이 여행사를 통하지 않은 배낭여행 등 개별여행에 나선 사람들이 적지 않고 소재가 파악 안 되는 이들 한국인들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지진해일 사망자 규모 전날 비해 두배 급증 2만4천명 사망**

한편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수는 이미 2만3천7백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져 지난해 같은 날 발생한 이란 밤시의 대지진 사망자수 3만1천8백명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불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AFP 통신이 2만3천7백명 사망소식을 전한데 이어 AP 통신은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수가 2만4천명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국제적십자사의 새로운 사망자수를 인용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정부 발표와 다른 자료를 인용, 가장 큰 피해를 본 스리랑카는 1만2천명, 인도 6천명, 인도네시아 4천7백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더욱 놀라운 것은 진원지에서 약 5천km 나 떨어져 있는 아프리카 국가 소말리아에서도 수백명이 사망했다는 점이다. 소말리아 대통령 대변인도 이날 "전체 해안 마을들이 폐허로 변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날 “수마트라 섬 아체주의 사망자가 1만명까지 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고 사망자 이외에도 실종자도 수천명에 달해 이번 지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수는 3만명을 넘을 것으로 크게 우려되고 있다.

***유엔, "이번 지진해일피해 사상최대규모"**

사망자와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유엔은 이번 강진과 해일의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얀 에겔란트 유엔 긴급구호조정관은 2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구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도양 해안지대를 강타한 쓰나미는(지진해일) 역사상 최대의 재앙은 아니지만 주로 인구가 밀집한 곳을 타격해 그 피해는 아마도 사상 최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겔란트 조정관은 "이 재난의 '제1파'가 이미 수만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한 데 이어 '제2파'는 수백만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것은 극심한 비상사태"라면서 국제사회의 총력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식수 오염으로 수백만명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런 재앙에는 언제나 질병, 특히 급성 호흡기 질환이 뒤따르게 마련"이라면서 "강진과 해일 피해 복구에는 수십억달러가 들 것이며 인도양 일대에 지진과 해일의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피해 복구에 못지 않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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