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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값 전격 인상, 다른 생필품들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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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값 전격 인상, 다른 생필품들도 '들썩'

삼양라면 등도 인상키로, 서민 가계부담 가중될듯

서민들의 기초식료품인 라면 가격이 대폭 인상돼, 다른 생필품값도 동반인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라면 개당 50원 인상**

농심은 24일부터 라면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고 스낵류인 새우깡과 양파링 가격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주력제품인 신라면 가격(희망소매가)이 개당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9.1% 오르고 짜파게티는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7.7%, 무파마탕면과 큰사발면은 각각 8백원에서 8백50원으로 6.2% 오르는 등 30여개의 모든 라면류 제품 가격이 오른다. 스낵류에서는 새우깡이 5백원에서 6백원으로 20% 인상되고 양파링은 6백원에서 7백원으로 16.7% 인상된다.

농심측은 "농심의 라면값 인상은 지난해 12월 평균 6.5% 인상에 이어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농수산물 가격과 유가 상승, 판매.환경 관련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원가부담이 가중돼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밀가루 가격이 9%, 감자전분이 8%씩 오르고 유가 상승으로 포장지가 18%, 용기가 13% 오르는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뤄진 데다 판촉비와 물류비, 환경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것이다.

새우깡과 양파링 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은 새우깡은 2000년 11월, 양파링은 2001년 5월 각각 가격을 조정한 이후 원부자재값 상승, 판매비와 물류비 등 경영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가격조정을 실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라면.제과업체 가격인상 착수**

라면 시장에서 가격 결정력을 가진 농심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삼양라면, 오뚜기, 한국야구르트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라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반적으로 선도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일정기간후 가격을 올리는 게 관행"이라며 "2등제품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인상폭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나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도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연말 연초쯤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원부자재 물가가 치솟았으나 그동안 내수 부진으로 소비자 물가인상을 자제해오던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가격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를 계기로 향후 생필품을 비롯한 소비재 가격들이 줄줄이 인상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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