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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뉴브릿지, 1조원 차이로 제일銀 매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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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뉴브릿지, 1조원 차이로 제일銀 매각 난항

뉴브릿지 양보 여부가 관건, 정부는 6조 손실

홍콩상하이은행(HSBC)가 2조6천억원에 제일은행을 인수하겠다고 제안, 3조6천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제일은행 대주주 뉴브릿지캐피탈과 가격 절충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BC,제일은행 인수가격 2조6천억원 제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HSBC는 제일은행 실사를 토대로 지분 100%의 인수가격을 25억달러(약 2조6천5백억원.주당 1만3천원 수준)로 책정하고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털을 상대로 구체적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브릿지는 제일은행 지분 9천9백99만9천9백56주(48.56%)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예금보험공사와 재정경제부는 각각 9천9백85만3천1백67주(48.49%)와 6백6만9천5백17주 (2.95%)로 합쳐서 51.44%를 보유하고 있으나 매각권은 전적으로 뉴브릿지측이 갖고 있다.

그러나 HSBC는 25억 달러의 가격에 늦어도 내년 3월까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지분취득 승인을 받고 대금납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인 반면, 뉴브리지는 적어도 3조6천억원(주당 1만7천5백원 수준)을 받아야 매각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뉴브릿지는 주당 1만3천원에 매각된다고 해도 지난 99년 말 제일은행 지분을 주당 5천원에 인수한 후 5년 동안 연평균 20%가량 투자수익률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협상과정에서 매각가격을 낮출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브릿지는 보유지분 전량을 주당 1만3천에 매각하면 1조3천억원을 받을 돼 제일은행 지분 51%를 5천억원에 매입한 후 5년만에 8천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수익률 1백59.9%)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정부는 HSBC의 제시가격으로 제일은행 보유지분을 매각할 경우 1조3천8백억원가량을 회수하게 되지만 6조원이 넘는 거액 손실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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