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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중국쇼크'로 에너지류 수입액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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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쇼크''중국쇼크'로 에너지류 수입액 사상최대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47조원

올해 원유, 석탄 등 에너지류 수입(금액기준)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30% 가까이 증가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1월까지 원유.석탄 등 에너지 총수입액 47조원**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원유.석탄 등 에너지 총수입액은 4백44억 달러(약4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억 달러(10조원)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입금액이 크게 상승한 것은 수입 물량기준(2백5톤→2백15백만톤)으로는 5% 증가에 그쳤지만, 원유.
석탄 등의 수입단가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석탄은 수입단가면에서는 57%(물량은 12% 증가), 원유는 26% 증가(물량은 3% 증가한 7억3천3백만 배럴)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올해 에너지 수입 증가액(99억불)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VTR의 올해 전체 수출금액(93억불)을 상회하는 규모"라면서 "올해 에너지 수입액(4백44억불)은 전체 수입액(2천35억불)의 2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도입단가는 지난해보다 배럴당 8달러 상승(28 달러 → 36달러)해 원유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2백71억 달러(약28조원)로 집계됐다.

그러나 에너지와 관련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도 에너지 수입단가 상승과 맞물려 크게 상승해, 충격을 상당부분 중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는 각각 35%, 34% 상승해 올해 석유제품 수출은 48% 증가한 90억불, 석유화학제품은 43% 증가한 1백54억불 기록했다.

***물량기준으론 수입증가속도 크게 둔화**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으로서 경제발전과 함께 원유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의 지속으로 수송부문에서 에너지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우리 경제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업종에서 반도체, 정보통신 등으로 이동함에 따라 수입물량 상승폭은 둔화되는 추세로서, 최근 3년간 평균 수입 증감률(물량기준)은 1.2%에 그치고 있다.

원유 수입은 사우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산 두바이유 수입 중 사우디가 31%, UAE가 18%를 차지하고 있다.

***석탄 단가, 중국 원자재 파동으로 57%나 급등**

올해 에너지류 수입의 특이사항은 수요증가 요인이 크지 않아 매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석탄 수입액이 전년 동기대비 76%나 급증한 것이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 국제유가 폭등외에 '중국쇼크'가 수입증가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관세청은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중국내 수요 증가가 국제 석탄 가격의 상승을 촉발했다"면서 "석탄이 국내 발전 산업의 주요 동력원임을 감안 할때 전력부분에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석탄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으로 76% 증가한 40억 달러(약4조2천억원), 물량기준으로는 12% 증가한 7천3백만1만8천톤으로서 에너지 수입품목 중에서 수입단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57%)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석탄은 중국 및 호주로부터의 수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기준)은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발 원자재 파동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1-11월) 가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으로 25% 증가한 70억 달러(약7조5천억원), 물량기준(톤)으로 11% 증가한 2천2백72만7천톤이며, 가스 수입단가도 대부분 원자재 가격상승과 함께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스는 인도네시아(24%), 카타르(22%), 오만(17%) 등의 순으로 수입되고 있다.

관세청은 "원유나 석탄과 달리 뒤늦게 보급되기 시작한 가스는 발전.가정용 난방.주방 부문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국내 에너지 소비의 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IEA(국제에너지기구)는 한국의 가스 수요는 연간 4.4%의 증가를 보이며, 화석연료 중 가장 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류에서 원유.석탄.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0.9%, 9%, 15.7%로 85.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석유제품 13.8%, 기타 0.6%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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