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투기세력 이탈'에 국제유가 43달러대로 급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투기세력 이탈'에 국제유가 43달러대로 급락

국제유가전문가들, "40달러선까지 추가하락" 전망

국제유가가 3일 연속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43달러대로 추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2.24달러(4.9%) 급락한 43.2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는 한때 42.5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최근 사흘간의 낙폭은 13%로 지난해 3월 이라크 전이 발발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도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11달러(5%) 하락한 40.2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지난 9월 1일 이후 처음으로 한때 배럴당 40달러 선을 밑돌기도 했다.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유가하락에 대해 미국의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이 25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는 소식과, 향후 열흘 이상 북미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보 등이 겹치면서 투기세력들이 유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정제유 재고는 4개월래 가장 큰 폭인 전주 대비 2% 증가한 1억1천7백90만 배럴로 집계됐다. 또 OPEC의 산유량은 지난 10월 하루 3천61만 배럴로 1979년 이래 최고치인데도 OPEC가 내년 1분기까지 회원국들이 공식쿼터 이상으로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알제리의 차키브 퀘릴 석유장관은 오는 10일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OPEC회의에서도 생산량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지난 11월15일 기록했던 배럴당 45.25달러가 이날 깨진 것을 계기로 매도세가 더욱 완연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WTI 가격이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난방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난방유 1월 인도분도 이날 갤런당 7.21센트(5.4%)나 떨어진 1.257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9월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1월 인도분도 갤런당 5.98센트(5%) 떨어진 1.1414달러로 지난 8월31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