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이 198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인권 콘서트'가 올해로 16번째를 맞는다. 12월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해 열려온 인권 콘서트는 양심수, 소수자, 사회 약자들의 문제를 도전적으로 제기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4일 오후 5시 서울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에서 열리는 올해 인권 콘서트에서는 '깨어나 일어나'를 주제로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관습, 관행, 의식을 없애고 인권을 바로 세우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여러 분야의 문화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온 그간 인권 콘서트처럼 올해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공연과 역사를 함께해온 정태춘ㆍ박은옥(12번째 출연), 전인권(7번째 출연), 김종서(9번째 출연) 등 단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최근 5집 앨범을 발표한 자우림, 20주년 기념 음반을 만든 뒤 새롭게 찾아온 노래를찾는사람들, 본인 역시 '소수자'로서 사회적 차별을 넘어 '국민 가수'가 된 인순이, 주제와 동명의 '깨어나 일어나'를 열창할 강산에 등이 그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 등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내일이면 늦으리'라는 퍼포먼스를 준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관객과 함께 경쾌한 민중가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에 맞춰 춤을 선사할 계획이다.
민가협 바로가기(www.minkahyup.org)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