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한달 사이에 외환보유고가 1백42억1천만달러 급증하면서 1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1천9백2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달 새 외환보유고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급증 이유와 관련,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내외환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외화자산이 증가한 데다 유로화.엔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미국채 이자수입에 따른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혀, 주요인이 원화가치의 급속한 절상을 막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였기 때문임을 시인했다.
이번달에도 달러화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원고(高)를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이 지속될 게 확실해 올해안에 외환보유액이 2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0월말 현재 주요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8천3백79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5천1백4
5억달러(9월말), 대만 2천3백50억달러에 이어 우리나라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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