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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이헌재 부인에도 "내년 경제성장률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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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이헌재 부인에도 "내년 경제성장률 3.7%"

내년 소비증가율 더 낮춰, 원高 추가로 진행되면 더 악화

삼성경제연구소가 22일 정부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제성장률 3.7% 전망치를 고수한다는 보고서를 또다시 내놓았다. 특히 삼성연구소는 내년 내수경제가 계속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 지난 19일 "내년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전망을 전면 반박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내년 경제성장률 3.7% 고수**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경제는 고유가, 중국경제, 환율 등 대외여건과 가계부채, 신용불량자, 부동산시장 침체 등 국내여건을 감안할 때 3.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내놓아 재경부-기획예산처 등의 강한 반발을 샀던 3.7% 전망치를 그대로 고수한 것이다.

연구소는 내년 한국경제가 상반기에는 3.5%, 하반기에는 4.0%의 성장률을 각각 나타낼 것으로 전망, 내년 하반기 들어 내수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올해 3.4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하는 등 내수경기 침체의 골이 당초 예상보다 깊고 가계부채 조정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 8월때 전망치 3.2%에서 2.1%로 하향조정했다.

이처럼 내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3.7% 성장 전망을 고수한 것은 한국형 뉴딜로 대표되는 정부부문의 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내년 투자가 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한국형 뉴딜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 등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당초 예상했던 2.7%보다 높은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高 더 진행되면 성장률 더 낮아질 수도**

수출은 예상대로 격감해 내년 수출이 원화절상과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9.3%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입은 원유와 내수용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 증가로 14.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에 3.4%의 오름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3.2%로 떨어서 연간 전체로는 3.3%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수부진과 수출증가 둔화 등으로 3.6%로 소폭 상승하고, 최근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60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연구소의 이같은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의 '약한 달러' 정책으로 최근 가파르게 진행돼 이미 1천60원선에 육박한 '원고(高)'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짜여진 것이어서, 원고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수출이 격감하면서 내년 성장률이 한층 급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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