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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77억달러 증가, 외환보유액 1천8백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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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77억달러 증가, 외환보유액 1천8백억달러 돌파

환율방어 개입이 외환보유고 급증의 주된 요인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이달 들어 보름 새 77억 달러나 급증해 사상처음으로 1천8백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를 증가세를 이어가 내년 초에는 외환보유고가 2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름새 77억 달러 증가, 외환보유액 1천8백억 달러 돌파**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9월말에 비해 1백16억3천만달러,10월말에 비해 76억9천만달러가 증가해 1천8백60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9월과 10월 사이에 39억4천만달러 늘어난 데 비해 11월 들어서 보름만에 두 배 가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같은 보름새 증가폭은 지난 2001년 연간 증가액보다 더 많은 것이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월간 최대 증가폭 70억2천만달러도 훌쩍 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유로화 및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미 국채 이자수입에 따른 운용수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한은의 설명은 전달과 같다는 점에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보름 사이에 외환보유고가 77억달러 가까이 폭증한 주된 요인을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서 찾는 분위기며, 그 규모를 최근 한달 반 사이 70억~8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요컨대 이달 들어 15일까지 무역수지는 2억2백만달러 가량 적자였고 외국인 주식자금은 1억8천만달러 정도 순유입돼 대외 자금유출입규모가 비슷한 점을 볼 때, 역외펀드나 기업들이 외환시장에서 쏟아낸 물량을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흡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원화에 비해 엔화나 유로의 미국 달러대비 절상폭이 전달보다 크지 않아 환율변동으로 인한 자연증가분은 오히려 줄어들었을 것이며, 이자수입이 많았다고 해도 10억달러를 넘는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점도 이같은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대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달러 약세가 가시화되면서 투매에 나서는 바람에 한국은행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환율하락을 막지도 못하면서도 외환보유고만 대폭 증가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대대적인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9월말 1천1백51.80원에서 16일 1천90.30원으로 60원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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