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선언한 데 힘입어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4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 센트 내린 46.8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월 25일 배럴당 55.67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주일여 만에 16%가 하락한 것이다. 이날 유가는 장중 45.25달러까지 급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 석유시장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선언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긴 중동의 안보 프리미엄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ECD) 회원국 중 제2위의 원유 생산국인 이란이 현재 하루 4백만 배럴의 생산량을 6백만 배럴로 늘릴 계획" 이라면서 원유공급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지난 1주일 동안 1백75만 배럴 늘어난 2억9천1백5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이 맞을 경우 미국의 원유재고는 지난주 2백만 배럴 증가에 이어 8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이어서 겨울철 난방유 수요에 따른 수급 불안감을 더욱 진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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