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점식 의원의 발언이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낸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여성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법사위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개정안 심의과정에서 정점식 의원이 드러낸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발언을 성토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여성의 성을 돈벌이와 성적 욕구 충족의 수단으로 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성 착취 영상이 매우 잔인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다.
N번방 사건은 1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을 통해 일명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개정안)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여성위는 지난 3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정점식 의원은 “내가 자기만족을 위해서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긴다 이것까지 갈거냐”라고 발언해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드러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법사위가 N번방 사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하는 것은 무방하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정점식 의원의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딥페이크는 사람의 얼굴 등을 대상으로 한 촬영물 등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로 편집하는 행위를 말한다.
민주당 통영·고성 여성위원회는 정점식 의원이 변명을 할 것인지, 사과를 할 것인지를 지켜보고 추후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N번방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등과 함께 회원 전원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N번방 사건 재발금지 3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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