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지하수 보전과 침수피해방지를 위한 빗물저장 침투조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는 한라산에서 비롯된 수십 개의 하천이 바다로 이어져 있으며 수십 만 년에 걸친 물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다"며 "동부와 서부로 길게 이어진 물길은 바다에 다다르기 전에 지하로 스며들어 우리가 알 수 없는 물길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의한 집중호우로 인해 계곡으로 밀려드는 거친 물살을 볼 때 마다 범람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로에 넘치는 빗물은 침수피해를 증가시키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수관의 용량을 키우면서 다시 하천을 범람시킬 더 큰 위험을 키우고, 다시 하천 바닥을 긁어내고 하천상류에 저류조를 만들어야 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형 숙박업소나 중산간의 많은 골프장들과 농업용수 또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인구증가에 따른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의 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의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에 얼마나 많은 지하수가 있는지 또한 얼마나 부족한지를 가늠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도시의 확장과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 면적 만큼 지하수 유입량은 줄어드는 것이고 지하수 사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깊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물부족이라는 미래의 재앙은 짐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철 후보자는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고 있어 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이는 우수를 관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중호우 시 발생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저류시설의 확대, 빗물을 이용한 중수도와 농업용수 활용, 건축물에 대한 빗물 저류.침투조 병행시설 확대, 우수관시설의 침투조 병행, 학교운동장 및 체육시설, 주차장 등의 저류·침투조 병행시설 확대, 만료된 채석장에 대한 저류시설로의 대체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현재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이는 물의 효율적인 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며 "물의 효율적인 이용은 제주의 정책이 되어야 하고, 세계적인 물의 도시를 만드는 것은 세계환경도시를 만드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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