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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盧, 역사에 남으려면 대학총장에게 전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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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盧, 역사에 남으려면 대학총장에게 전권 줘야"

"교육정책, 평준화 고집하면 반드시 실패" 주장

조순 전 부총리가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입시와 관련, 평균화 대신 대학총장에게 일체의 권한을 줘야 한다고 이정우 정책위원장에게 공개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순, "노대통령 역사에 남으려면 총장에게 전권 줘야"**

조 전 부총리는 지난잘 21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주최 포럼에서 자신의 대학교수시절 제자인 이정우 위원장이 `참여정부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특강을 하는 자리에 명예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8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이 공개한 강연 녹취록에 따르면, 조 전 부총리는 이 위원장의 강연이 끝난 뒤 총평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계, 학계 등에 있어서 경쟁이 너무 없다는 것"이라면서 "컨트롤해서 바로잡아나가는 것은 과거의 방식이다. 컨트롤하기보다는 경쟁을 통해서 고취시키는 방향이 좋다. 설사 좀 문제가 생기더라도 경쟁을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국가 발전에 경쟁원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교육정책과 관련, "정부가 뭔가 자꾸 조정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식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면 주변에 있는 여러 사람이 평준화를 고집하더라도 과감하게 입시, 졸업생 선발, 교수채용, 교과내용 등 학사운영에 관해서는 일체 총장에게 맡기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고 수요, 공급이 제대로 조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부총리는 "입시에 대해서 그 대학의 대학총장에게 전부 맡겨보자. 그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정부가 통제를 해서 입시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절대 성공할 수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에게 신중한 언행 주문**

조 전 부총리는 이밖에 이날 "이정우 위원장은 1968년에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1972년에 졸업했다. 그 당시 이 위원장은 기라성과 같은 많은 동기생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사람이었고, 뿐만 아니라 역대 경제학과 전체를 통해서도 가장 탁월한 수재"라면서 소개한 뒤, 그러나 곧 "오해를 받지 않도록 행동하고, 예를 들어서 분배 얘기는 입밖에 내지말아라. 아무리 학자의 입장에서 그것이 있어야만이 경제발전이 잘된다고 해도 학자가 얘기하는 것과 직함이 있는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다르다"고 신중한 언행을 주문했다.

그는 또 "경영참여를 하면 경영이 잘 되고, 국가를 위해서 좋다는 얘기도 앞으로는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면서 "앞으로는 오해에 대한 해명을 아예 하지말고, 가령 참외밭에서는 모자를 아예 벗고 가는 식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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