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수협 직원이 고객들이 맡긴 예금 수 십억원을 수 년동안 몰래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해당은행과 수협중앙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경주시수협에 따르면 본점 소속 직원 A씨는 수십 명의 고객 계좌에서 최소 10억원~30억원의 예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지난 2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고객 돈을 몰래 빼내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수협 관계자는 "현재 자체감사 중에 있으며 정확한 횡령금액은 조사중이다" 며 "23일 수협중앙회에서 감사가 내려올 예정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금액을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A씨의 범죄 행각은 지난 17일 오전 해당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이 본인 예금을 찾으러 오면서 이 고객의 통장에 찍힌 잔액과 수협의 실제 잔액이 다른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의 신고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모든 업무에서 배제된 채 대기발령 상태다. 수협 중앙회는 23일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A씨가 빼돌린 정확한 금액과 고객 계좌 수 등을 밝힐 전망이다.
앞서 경주시수협은 이달 6~7일 불법 포획된 참돌고래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냉동창고에 보관해 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경주시수협은 감포 본점을 비롯 성동·황성·양남·용황지점 등 총 5개 금융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2019년 상반기 기준 2084억 원에 이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