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돼 공천이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부산 북·강서구을 예비후보)이 실종된 지 9시간 만에 발견됐다.
2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쯤 김 후보는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에서 아내 앞으로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 후보의 아내가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해 112에 신고 했고 경찰은 실종팀, 형사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경남경찰청에 즉시 공조를 요청하고 기동대 34명과 드론 2대 등까지 동원해 집중 수색을 실시한 결과 이날 낮 12시 40분쯤 양산시에 있는 한 종교 시설에 있는 김 후보를 발견해 냈다.
당시 김 후보는 기도원 방안에 탈진 상태로 있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필로 보이는 쪽지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김 후보 측은 별도의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건강 상태 회복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