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외식업체 등의 마늘 수요가 줄면서 대다수의 마늘이 산지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5,090헥타르로 전년(2만7689헥타르)보다 9.4% 감소하나 평년(2만4,603헥타르)보다는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앞으로의 기상 여건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현 생육상황을 고려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재배면적을 고려할 때 과잉생산이 우려된다고 분석한다.
올해 마늘 채소가격안정제 사업비는 41억4900만 원이며, 2019년 11~12월에 20년산 마늘 계약재배를 체결한 농업인과 6개 지역농협이 사업대상이다.
하지만 농가들은 “정부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과잉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고 농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산지 폐기로 가격보장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창녕군의 계약재배 면적은 468.8헥타르다. 이 중 58.7헥타르(사업량 대비 12%)가 사전면적조절 대상이다.
면적조절 참여 농가에는 자부담을 제외한 평당 9341원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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