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3중고’ 제주카지노업계…개별소비세 경감·납부유예 건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3중고’ 제주카지노업계…개별소비세 경감·납부유예 건의

무사증 입국 중단·국제선 항공편 운행 중단 매출 95% 급감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으로 파산위기를 맞은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4일부터 외국인들의 무사증(무비자)입국이 중단되고 제주기점의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올 스톱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끊겼다.

코로나19 경계경보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59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 3905명보다 무려 93.7% 급락했다.

▲제주 랜딩 카지노. ⓒ프레시안

이 때문에 3월 첫 주 제주지역 8개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입장객은 3095명으로 전년 동기 5556명에 비해 44.3% 감소했다.

매출에서는 3월 2일~8일까지 1주일간 5억 53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억 4000만 원에 비해 무려 94.8%나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3월 둘째 주 입장객과 매출이 3165명과 10억 13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77명, 174억 5700만원보다 94.2%나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8개 카지노 가운데 3곳이 휴업 중이며 나머지 5개 카지노도 입장객 급감으로 하루 8시간 단축 영업, 직원 휴직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의 영업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년 이상 지속된 영업부진과 적자 누적 등으로 직원 급여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에 관광기금과 개별소비세 납부 부담에 놓였다.

이에 따라 카지노협회는 19일 국세청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카지노 업계의 심각한 대내외적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2020년 개별소비세(교육세 포함) 납부액의 30% 경감 및 납부유예 요청을 건의했다.

카지노협회는 건의서를 통해 “제주지역 카지노 시장이 규모는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경쟁국가에 비하면 구멍가게 수준”이라며 “내수 기반이 전무한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산업은 대외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제재 및 규제 강화 등으로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가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며 “코로나19 사태는 매출과 입장객 급락이 보여주듯 카지노 업계는 생사의 기로에 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카지노업계는 영업이익과 무관하게 전년도 매출액에 대비해 무조건 관광기금과 개별소비세를 납부하도록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들 세금의 기금의 납부 유예와 경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지노협회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제주지역 카지노 업계는 매출이 전년대비 95% 가량 급감할 정도로 사상 최악의 경영여건”이라며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들은 인건비와 경비절감을 위해 무급휴가와 단축근무, 휴업 등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럭(GKL)과 파라다이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들도 이달 들어 입장객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저 51.7%에서 최대 71.7%까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