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문화재단이 코로나19 사태로 제25회 와룡문화제를 취소했다.
축제추진위원는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축제 취소를 의결했으며 19일 사천문화재단 이사회를 통해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축제가 전면 취소된 경우는 1995년 개최 이래 처음이다. 올해 와룡문화제 취소 결정 배경에는 불특정 다수가 참여해 전국 단위의 행사로서 시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우려가 있고 축제 개최로 감염환자 발생 시 집단감염의 위험 및 선제적 대응 미비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또한 축제 개최 전까지 코로나19 종식 여부도 불확실하고 읍면동 문화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모임과 연습도 불가피해 올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에 대해 세계적 대 유행병 선언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지자체 행사 운영지침을 통해 “야외에서 다수가 밀집해 비말 전파가 가능한 행사”는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도 축제 취소에 한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재단은 9월로 축제를 연기하자는 안도 검토했지만 사천교육지원청이 늦은 개학으로 인한 수업일수 부족 등으로 하반기 학생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과 9~10월은 농번기,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사천에어쇼 등 관내 행사가 집중돼 최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천문화재단은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축제를 돌아보고 내년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에 힘쓰고자 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사천을 위해 문화재단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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