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장세를 보인 거래소 시장에서 3일 종합주가지수가 8백60선을 회복하는 강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4.38p 1.69% 상승한 8백61.05를, 코스닥지수도 1.84p오른 362.59로 3백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초반 개표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해지는 판세가 계속되자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외국인은 5백72억원을 순매수해 21일만에 가장 큰 매수강도를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 나스닥선물이 급등하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천1백27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도 7백6억원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사자에 나서 개인은 1천3백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만과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미 대선 결과에 대한 관망 분위기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부시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대만 가권지수는 1.79% 상승한 5천8백62.85로 장을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도 장 마감 직전까지 0.2% 상승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도 0.87% 올랐다. 일본 증시는 ' 문화의 날' 휴일로 휴장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부시가 재선되는 게 미국주가에 유리하다는 월가의 판단과, 미국주가가 오르면 아시아 주가도 동반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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