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전주 60대 음식점 주인이 이용한 헬스장 고객 명단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모(67) 씨가 최초증상 전후로 네차례에 걸쳐 이용했던 헬스장에서 접촉한 이용자 신원파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3명의 인원은 헬스장 이용고객이 아니고 헬스장을 운영하는 관장과 관장의 누나, 조카로 자가격리 중이다.
이 헬스장은 고객 출입기록이 전산화되지 않고, 수기 작성으로 이뤄지고 있어 A 씨가 다녀간 일자에 대한 정확한 인원 파악 구분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장 입구 윗쪽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고객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
현재 보건당국이 A 씨와 함께 헬스장을 이용한 추정인원은 50~60명이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은 일자별 고객 수기장부을 토대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추려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한 두달 사이 헬스장을 이용한 고객은 약 200여 명 안팎으로 보이지만, A 씨와 함께 헬스를 한 인원은 3분의 1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과 6일, 9일, 10일 4일간 오후 10시에서 자정 무렵까지 헬스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는 딸과 손주 2명은 지난 달 중순부터 3월 15일까지 전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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