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경기·강원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지속 발생 등으로 도내 유입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차단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는 지난 2월 강원지역에서 첫 발생 후 점차 남쪽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영농철 차량·사람 등 활동 증가로 인해 양돈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위험도가 수십배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야생멧돼지의 양돈농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야생동물기피제 1.8톤을 추가 공급하고 올해 울타리 지원 사업을 조속히 완료키로 했다.
또 발생지역(경기, 강원, 인천) 돼지와 사료, 분뇨 등의 반출입을 금지해 위험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공동방제단과 방역기관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양돈농장과 인근도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중앙정부와 합동으로 소독실시 여부, 울타리, 방충망 설치 등 방역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 위반농장은 과태료 부과 등 엄격한 처분을 통해 양돈농장의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경각심을 갖고 차량·사람 등 매개체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양돈농가는 매일 농장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입산 자제 등 방역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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