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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日자위대기지 로켓공격 받고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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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日자위대기지 로켓공격 받고 파손

시설 파괴되기는 처음. 자위대 철군 및 파병연장반대 증폭

이라크에 주둔 중인 일본 자위대 기지 안으로 로켓탄이 날아와 기지내 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로켓탄 공격으로 기지내 시설이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인 참수 이후 높아가고 있는 자위대 파병기간 연장 반대 움직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日자위대 기지 로켓공격으로 시설 파괴되기는 처음**

일본 방위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1일 오후 10시경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주둔중인 일본 자위대 기지 안으로 로켓탄이 날라와 창고로 사용되는 철제 컨테이너를 관통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共同) 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위대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공격은 지난해 말 자위대 주둔 이래 8번째이고 자위대 기지 안으로 로켓탄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기지내 시설이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청에 따르면 포탄은 기지 북쪽으로부터 발사됐으며 기지안에서 큰 충돌음이 발생하자 자위대는 즉시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날 조사 결과 청량음료 등을 넣어둔 철제 컨테이너 앞 땅이 파이고 컨테이너의 측면에 2개의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포탄은 107mm 로켓탄으로 추정되나 폭발하지는 않았고 현장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자위대 숙영지는 박격포탄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철제 컨테이너를 2단 겹침으로 하고 있으며 로켓탄이나 박격탄의 직선 공격 및 파편 피해를 막기 위해 측면에는 흙부대를 쌓아올리거나 장갑차를 주차해놓은 상태다.

자위대는 이번 로켓탄 공격 이후 대원들의 영외 밖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안전확보 재점검에 나섰다.

***“자위대 표적화 우려”. 자위대 철군 및 파병연장반대 움직임 거세**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본 언론은 “자위대를 표적으로 하는 공격이 격화되고 있으며 현지 치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크게 우려하고 나섰다.

일본 정부도 공식적으로는 “사마와 지역의 치안 안전에 어려움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비전투지역이며 파병 전제조건은 만족시키고 있다”이라는 견해를 표명하면서도 “이번 공격은 지난달 22일 이후 발생한 것으로 조직적 범행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자위대가 표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위청도 이러한 정부 입장으로 인해 공격 발생 이후 19시간이나 지나서야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달 30일 일본인 고다 쇼세이가 이라크 무장저항세력에 참수된 채 발견된 직후 이뤄져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질 참수 이후 최대 야당인 민주당 등은 "정보관리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오는 12월 14일 만료되는 자위대의 파병기한연장을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야당은 이번에도 “로켓탄 공격 등은 ‘자위대 대원에 대한 안전확보’를 규정한 이라크 부흥지원특별조치법에 위반되는 상황”이라며 자위대의 즉시 철군이나 파병기간 연장 반대를 강하게 주장할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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