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 카지노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2월 마카오에서 시작된 카지노 ‘셧다운’이 대한민국 강원랜드에 이어 아시아, 미국, 유럽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카지노협회와 GGR asia 등 카지노 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마카오는 18일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홍콩, 대만, 중국 본토인과 마카오에 취업비자(블루카드)가 있는 외국인은 입국이 가능하다.
마카오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15일간 마카오 41개 카지노에 대한 임시 휴장을 실시했고 지난달 20일부터 재개장했다.
이달 초까지 코로나19 사태에 무관심했던 필리핀은 국가비상사태에 이어 국경봉쇄 등 초 강경대책이 나오면서 카지노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강원랜드 카지노의 임시휴장으로 최소 100여 명 이상 원정도박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의 ‘강원랜드 앵벌이’들이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지난 1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야간 통행금지에 이어 오카다, 솔레이어 카지노 등이 임시 휴장한데 이어 외국인들의 출입이 봉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를 긴급 투입해 교민들의 이송에 나선 가운데 강원랜드 앵벌이들도 인천행 항공권 구입에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세계 최초로 지난 17일 증권거래소와 은행협회는 금융시장 폐쇄를 결정했다. 주식, 채권, 외환거래가 모두 전면 거래 중지 상태다.
특히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 겐팅 카지노리조트 역시 코로나 19사태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일간 카지노를 비롯해 전체 리조트에 대한 임시 휴장에 돌입했다.
이밖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라스베이거스에서만 10개의 카지노를 보유한 MGM이 1개월간 휴장을 결정한데 이어 샌즈와 윈리조트 등도 임시 휴장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가장 심각한 유럽지역의 카지노 역시 전면 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남아 카지노 중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지역의 카지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임시휴장 소식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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