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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마산합포구 생뚱맞은 공산주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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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마산합포구 생뚱맞은 공산주의 논쟁

이주영 의원, 최형두 후보 공천 부적격 직권취소 요청 논란

4·15총선 미래통합당 마산합포구 공천에 도전한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컷오프된 가운데 지역 경선에서 승리한 최형두 예비후보의 과거 학생운동을 문제 삼으며 공관위에 직권취소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형두 후보는 “민주화 운동 경력을 숨기지도 자랑하지도 않았다. 80년대 전두환 정권 아래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이주영 의원이 공소장도 판결문도 아닌 당시 안기부 수사발표 기사를 근거로 최형두를 공천 부적격자로 비난하고 있다” 고 즉각 반박했다.
5선을 지낸 이주영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마산합포구 지역 후보자 공천의 문제를 알리고 공관위 결정에 대해 당 최고위에서 재의요구 또는 직권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하고 있는 이주영 의원(사진 왼쪽)과 최형두 예비후보. ⓒ프레시안(서용찬)
그는 “마산합포구 미래통합당 최형두 예비후보가 지난 공관위 면접 당시 자신의 국가보안법, 공문서 변조 및 동행사죄 등의 전과내용을 묻는 질문에 단순한 민주화 운동이었다고 답했었지만, 사회주의혁명을 통해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한 ML정당(마르크스 레닌주의 정당) 결성을 기도 하다가 일망타진되어 지명수배된 충격적인 사실은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86년 당시 언론보도를 공개하며 “최형두 예비후보가 ML당의 강령 제작자에 포함되어 있다. 최형두 예비후보의 공산주의 전력과 진실 은폐에 대해 충분히 심의되지 않은 채 후보자로 정한 공관위의 결정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최고위 재의요구 및 직권취소를 요청했다.
최형두 예비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불의에 저항하여 나라를 바꾼 자랑스러운 3.15 의거의 도시 마산합포의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지지해주신 마산합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인사했다.
이주영 의원의 주장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최형두가 80년대 전두환 정권 아래서 민주화운동에 투신하고 이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집시법 등을 위반한 것을 들어 저를 비판하시고 걱정하시는 마음 잘 알고 있지만 34년 전 사건, 그것도 공소장도 판결문도 아닌 당시 안기부 수사발표 기사를 근거로 최형두를 공천 부적격자로 비난하고 있다” 며 국회부의장 까지 지낸 이주영 의원의 태도에 아쉬움을 전했다.
최 예비후보는 “나는 이미 84년 말 2·12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전면해금, 민주적 기본권 회복 등을 요구하는 민정당사 점거농성 사건으로 지명 수배 중이었다. 당시 전국에 지명수배 되어 3년 가까이 수배생활을 하던 중 85년 말 경에 만난 친구들이 ML당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면서 이 건의 말단 종범 혐의로 공소외 추가 수배가 됐다. 이주영 부의장이 찾아낸 신문기사에도 그렇게 되어 있다. ‘ML당 사건’은 전두환 정권이 국민들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 요구를 거부하는 호헌조치를 배경으로 삼았던 안기부 수사물” 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이미 32년 전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이 드러났고 사면복권까지 되었는데도 최형두를 ‘공산주의 확신자’처럼 호도하고 있다. 선관위와 미래통합당 공관위에 제출한 범죄경력조회서를 통해 관련 범죄와 재판결과를 이미 밝혔다”고 했다.
최형두 예비후보는 “보수정부시절 국무총리 공보실장(1급), 박근혜대통령 취임직후 청와대비서관(1급)등의 공직임용 절차에서 확실히 검증받았다. 20여년 동안 일했던 문화일보 기사와 칼럼을 통해 개인적 신념과 지식을 다 공개했다” 이주영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 예비후보는 “불의에 저항하며 나라를 바꾼 자랑스러운 3.15의거의 도시 마산합포 시민의 변화의 희망을 대변하고 싶다. 특히 올해는 3.15 의거 60주년이 되는해다. 2020년대 새로운 10년이 시작된 특별한 봄 문 정권의 실정을 엄중히 심판하라는 마산합포 시민들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미래통합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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