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4차례나 미뤄오던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 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소병철 예비후보가 17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동안 소 예비후보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13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기자회견을 번복하다 4번 만에 마련됐다.
소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선거구 획정에 대해 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해 저 역시 책임감을 느끼며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전남 제1의 도시 순천에서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을 갈망하는 순천시민의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목숨처럼 지켜온 신뢰와 경륜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근거 없는 공격과 도전을 막아 내는 방패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순천의 아들 소병철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 진출해 순천의 선거구를 반드시 원상회복하도록 선거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순천시민들의 목마름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기자회견이 열리는 순천시청 주변에는 순천대학생들이 '교수님 질문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는 무슨 뜻인가요, 엄마 아빠 저도 전략공천으로 취직시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한편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소 예비후보는 순천시 해룡면 출신으로 성동초등학교와 순천중학교,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5기로 검찰에 입문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대구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순천대에서 석좌교수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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