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대구경북지역 경선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경선은 17~18일 이틀간 지역별 연령별 성별 등을 할당해 추출된 유권자 1000명에게 조사원이 휴대전화 직접면접을 통한 100% 국민참여방식으로 실시된다.
통합당은 특히 2곳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각 통신 3사로부터 각 1000개의 샘플을 넘겨 받아 진행한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경선 주자들은 하루 남은 경선을 앞두고 각각 자신감을 피력했다.
먼저 경주지역 김원길 예비후보는 "1호 법안으로 경주시민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문화재보호법을 싹 다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
박병훈 예비후보 "국책사업과 경주현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특별예산TF팀’을 조직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군위·의성·청송·영덕은 김희국 전 건교부 제 2차관과 천영식 박근혜 정부 마지막 비서관이 맞붙는다.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박형수·이귀영·황 헌 3자간 대결한다. 3자 이상 경선일 경우 18~22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포항 2곳은 17~18일 양일간 경선을 치른다.
포항남,울릉은 박명재 의원의 컷오프로 김병욱 전 국회의원 비서관과 문충운 환동해 미래 연구원장이 경선에 들어간다.
이 두명은 정치 신인으로서 지역조직과 경험, 인지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젊고 유능한 인재라고 자평했다. 국회보좌관 경험을 살려 예산확보와 명품도시 포항 건설을 주창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건강·의료도시’와 ‘명품 교육도시’ 포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강력한 규제철폐로 ‘환동해국제도시 포항’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식위정수(食爲政首) 즉, 포항과 울릉의 민생문제와 지역현안을 적극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신인이지만 꼼꼼하게 준비해 온 행보와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시민들께서 알아 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하이라이트는 포항북구 지역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김정재 의원과 자타공인 언론사 특종 제조기 출신 강훈 예비후보다.
김 의원은 통합당 대변인 출신으로 조직과 인지도 면에서 강훈 예비후보 보다 우위에 있다.
특히 재선에 당선돼 국회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김 예비후보는 “영일만 해양관광특구 중심의 포항건설과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건립으로 환동해권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영일대-용한리-칠포-월포로 이어지는 해양레저벨트를 조성하는 것과 영일만횡단대교 건립을 통한 관광 활력 제고로 ‘포항 12경’ 관광 명소화(化)를 이루겠다”고 했다.
반면 강훈 예비후보는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주무기로 내세우며 국회입성을 꿈꾸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가장 안전한 ‘흥해 신도시’ 조성과 북구에 대학병원을 유치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 하겠다”고 했다.
강 예비후보는 “저는 지난 3월 11일 지진피해 주민들의 실질적 보상과 함께, 진상조사위에 피해주민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 의견’을 산자부에 제출했다.이는 기존 정치인은 하지 못하는 일을 저는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이어 “타성에 젖은 기존 정치인은 포항경제를 되살릴 수 없다. 특종기자 출신의 능력과 열정으로 지진피해 회복과 함께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해 우리 포항을 다시 부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경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역선택 작용여지가 남아있어 최종 경선결과가 주목된다.
역선택은 100% 국민경선으로 진행하는 통합당 경선에서 민주당이나 타당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대를 고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약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어디로 가는 지에 따라서도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16일 현재 경북 지역 경선주자들은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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