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이 1%에 근접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8236명 중 75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0.91%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코로나19 세계 평균 치명률은 3.4%다.
국내 사망자 중 74명은 기저질환자였다. 남은 1명은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치명률은 연령별로도 차이가 컸다. 80대 이상 확진자 중에서는 9.26%(25명)가 사망했다. 70대 5.27%(28명), 60대 1.37%(28명)로 낮아지는 치명률은 50대 이하에서 0.5% 아래로 떨어진다. 20대 이하에서는 사망자가 없다.
치명률은 매일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일 0.48%였던 치명률은 2일 0.52%로 0.5%대로 진입했고 4일 0.6%대, 6일 0.7%대, 12일 0.8%대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치명률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경북의 병상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중증·위중 환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고령의 어르신의 건강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중증 환자 진료 체계를 좀더 정교하게 만드는 것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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