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지급됐던 미세먼지 마스크가 인터넷 중고 직거래 마켓 사이트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 우리동네 중고 직거래 마켓인 A마켓에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를 알리는 내용이 올라왔다.
내용은 "KF94 마스크 팝니다"라는 것으로 판매금액은 마스크 20매에 8만 원이라는 것.
사이트에 올라온 마스크 포장에는 '전주시'의 로고가 찍혀 있다.
이 마스크는 지난 해 전북 전주시가 저소득층 대상자들에게 가구당 40매를 지급했던 미세먼지 마스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급받은 마스크 중 사용하지 않은 마스크를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난 틈을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이트에 올라온 마스크는 확인한 결과, 지난 해 저소득층에 무상으로 보급했던 것이다"면서 "아마도 마스크를 보급받은 가구에서 사용하다 남은 것을 판매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또 "해당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급한 마스크는 아닌 만큼 딱히 제재할 방법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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