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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룻만에 사상최고가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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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룻만에 사상최고가로 복귀

러시아 유코스 헐값 특혜 매각추진설로 불안 가중

국제유가가 하룻만에 반등하면서 지난 22일 기록했던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로 다시 복귀했다. 난방유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제유가 사상최고가 행진 속개, 배럴당 55.17달러로 마감**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63센트 (1.2%) 오른 55.17달러로 거래를 마감됐다. 이 가격은 이틀전 기록했던 사상최고가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 날에 비해 배럴당 72센트(1.4%) 상승한 51.50달러로 마감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같은 유가급등은 미국의 난방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6주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유코스 핵심자산, 헐값특혜 매각 추진 의혹**

게다가 석유시장의 악재로 꼽혀온 러시아의 최대석유업체 유코스의 파산 위기가 또다시 구체화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모스크바 타임즈, 미국의 UPI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법무부는 내달 22일 유코스의 최대석유생산업체로 핵심계열사인 유간스크네프가즈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웠으며, 이에 반발한 유코스의 이사진 11명 중 7명의 외국인 이사들이 유간스크네프가즈의 매각이 이뤄질 경우 유코스의 파산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이사들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간스크네프가즈를 자산의 20%에도 못미치는 헐값에 특정업체에 헐값으로 매각하려 한다는 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가 투명한 매각처리를 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독일 드레스너방크에 의뢰한 자산평가에서 유간스크네프가즈는 단일기업으로 평가했을 경우 20조원 정도의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나, 러시아 법무부는 유간스크네프가즈 자산의 76.8%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 전량을 4조원도 안되는 가격에 매각할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UPI 통신은 "이같은 가격은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에 부과한 체납 추징금과 비슷한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유간스크네프가즈의 헐값 특혜 매각 의혹은 푸틴이 최근 자신의 오랜 친구인 니콜라이 비니첸코를 러시아 정부와 유코스간의 법적 분쟁을 담당하는 법무무 산하기관장에 임명하면서 더욱 불거지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즈는 26일 "푸틴이 지난 99년 11월부터 이 기관을 맡았던 아르카디 메니코브를 전격 경질한 뒤 지난 주 자신의 오랜 친구인 비니첸코를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이날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회장은 유간스크네프가즈 입찰을 부정하고 있지만, 러시아 정부는 가즈프롬에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 유간스크네프가즈 등을 붙여, 대형 에너지 기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간스크네프가즈는 결국 가즈프롬에 매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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