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박선규 예비후보 공천 배제 반발 확산

북 예비후보 지지자들 무소속 출마 요청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미래통합당 박선규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에 당사자에 이어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공천 배제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통합당 공관위가 후보적합도 1위인 박선규 예비후보에 대해 공천 배제하고 후보적합도 2, 3위 후보들의 경선 발표에 지난 14일 박 후보를 지지하는 200여 명이 박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요청하면서 후보선거사무실에서 농성을 펼쳤다.

이날 4개 군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분노한 유권자는 박선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박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요청했다.

▲지난 14일 박선규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박 후보 사무실에 모여 통합당 공관위의 박 예비후보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프레시안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선언 요구에 박선규 후보는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13일 공관위에 재심청구를 해두었으니 일단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에비후보는 “무소속 출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또 고민해 보겠다”며 “하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달랬다.

이날 박선규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 의지를 확인한 지지자들은 통합당 탈당요청서를 박 예비후보에게 전달했다.

또 지지자들은 ‘군민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박선규 후보를 군민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박선규 예비후보는 “경선 기회조차 없이, 공천배제 이유도 모른 채, 특정인의 수렴청정을 위한 사천에 승복하라는 것은 잘못”이라며 “공관위가 재심을 수용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해 공관위의 결정이 잘못되었음을 유권자들로부터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영월출신의 박선규 예비후보는 민선 4, 5, 6대 영월군수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