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 9명이 헌법재판관의 탄핵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인터넷매체 <브레이크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종률, 오제세 의원 등 충청도에 지역구를 둔 열린우리당 의원 9명은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현행 헌법 제65조 1항과 2항은 헌법재판관을 국회에서 탄핵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전날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이전특별법 위헌 결정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김종률 의원(증평 진천 괴산 음성군)의 말을 인용, "이번 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은 25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헌법재판관의 탄핵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 즉시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서명 작업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 업무가 즉시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생기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장과 주심재판관(이상경)만 탄핵안에 넣을지 위헌의견을 낸 8명 전원을 모두 탄핵대상안에 넣을지는 25일까지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상초유의 헌법재판관 탄핵 추진은 충북지역 시민단체인 '신행정수도추진 시민연대'의 강력한 제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신문은 열린우리당 충북도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탄핵안을 꼭 관철시킨다는 의미보다는 이번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널리 알리는 의미 또한 강하다"면서 "사상초유의 헌법재판관 탄핵이 현실화 될지 지켜 볼 일"이라고 말해, 이같은 움직임이 지역구민을 의식한 정치적 제스처로 그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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