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로 부산 북·강서을에 전략 공천된 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가 '노무현 정신'을 외치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지은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의를 넘어 부산경제의 벽을 깨는 바보 최지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이코노미스트로 입사한 뒤 WB에서 근무한 국제경제 전문가로 "당의 첫 번째 국제문제 전문가이자 국제경제 전문가 영입 사례"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최지은 후보는 "북강서을은 노무현 대통령 정신이 어려있는 곳이다"며 "영입인사로서 수도권 출마, 비례대표 등을 고민했지만 기득권을 버리고 가슴이 뛰는 고향으로 내려왔다. 아름다운 곳에서 정치 여정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역주의를 넘어 부산경제의 벽을 깨는 '바보 최지은'이 되고 싶다. 험지라고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고정관념을 실력과 열정으로 부수고 반드시 승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북강서를 부산 경제의 엔진,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들고 청년, 여성 등 그동안 과소 대표됐던 사람들과 정치의 접점이 되겠다"며 "우리 사회에 깊숙이 박힌 정치 불신을 걷어내고 지역주의에 사망을 선고해서 노무현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춘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 등도 참석해 최지은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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