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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경로당은 폐쇄, 전통시장은 활성화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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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경로당은 폐쇄, 전통시장은 활성화 엇박자

노인일자리 없어져 생활고, 독거노인 식사에 어려움…주정차단속 유예는 사회적 거리두기 어긋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 국민이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코로나19의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지역 내 전염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내 모든 경로당의 운영이 중단돼 이곳에서 식사를 제공받던 어르신들이 각기 자신들의 집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일부 어르신들은 조리를 하던 중 화재를 내는 일까지 발생해 사고의 위험에 처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면서 받은 대가로 생활해오던 어르신들은 갑자기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없게 돼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러나 시는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에 우려를 낳고 있다.

반면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근 주차장의 무료주차시간을 연장해주고 불법주정차단속을 유예해기로 했으나 이는 정부의 대국민 권고사항인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를 위반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경로당의 폐쇄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독거노인들에 대한 개별적 음식 배달 등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각종 세금 감면, 임대료 감면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경로당 폐쇄에 따른 어르신들의 어려움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가진 브리핑에서 경로당 폐쇄로 인한 노인일자리 중단 및 독거노인 식사제공 중단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노인일자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경로당에서 식사하시는 것이 감염우려가 있어 경로당에서 식사를 하던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하지 않고 각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차단속 유예는 중소상인 어려움 덜어주기 위한 대책이었다”며 “중앙정부와 협조해 세제혜택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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