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에서 처음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8일 오후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34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중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으로 나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21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이달 들어 추가 확진자가 하루 1~3명 수준에 그치는 등 소강상태가 이어져 왔다.
전날에는 88번(강서구 38세 여성), 89번(동래구 77세 여성) 등 2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었다.
88번 환자는 임신 3개월 정도인 임산부로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편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아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89번 환자는 온천교회 교인으로 지난 2월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48번의 아내다. 자가격리 중 4일부터 근육통과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퇴원 환자는 현재까지 총 9명으로 전날보다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경증인 환자가 다수 있어 다음 주 화요일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완치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79세의 고령인 71번 환자와 68세인 80번 환자의 경우 애초 기저질환이 있어 건강 상태가 악화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가격리자는 전날 1048명에서 521명으로 대폭 줄었다. 안병선 과장은 "온천교회나 성당에 있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 집단 발생된 지역과 코호트 격리가 들어간 곳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