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스라소니'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7일 전북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좁은 실내 방사장에서 지내오고 있는 스라소니에게 야생과 유사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할 '맹수의 숲 조성사업'을 오는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표범과 스라소니, 재규어가 생활해왔던 기존 실내 방사장을 허물고, 기존보다 7배 확장된 외부 방사장 형태의 '맹수의 숲'을 꾸며 스라소니의 보금자리로 제공하기로 했다.
새로 조성될 방사장 안에는 음수대와 바위, 놀이목 등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꾸며진다.
또 외부 방사장 2개는 통로로 연결해 맹수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활동할 수 있는 순환형 행동풍부화 프로그램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한 방향에서만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던 관람방식에서 벗어나 2개의 방사장을 앞뒤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 관객들의 몰입도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동물원은 망토원숭이사의 리모델링 공사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기존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행동풍부화 시설을 추가해 망토원숭이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전주동물원은 지난 2015년부터 사자·호랑이사를 비롯해 큰물새장, 늑대사, 곰사, 호랑이사·원숭이사 등의 시설을 개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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