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골목 상인들의 고충을 임대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광산 행복 2020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따른 시민들의 심리적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상인들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 '상인들과 임대인이 고통을 분담해 상생하자'는 성숙한 시민 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1913 송정역시장 건물주들이 시작한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움직임은 지난 2일 하남 2지구 골목상권까지 전파됐다. 하남 2지구 임대인 4명은 이날 상생 협력의 의미로 11개 상가 임차인에게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10∼30%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우산동 하남 메가박스 상권 임대인 2명도 30∼50%, 수완 나들목 상권의 임대인 2명은 10∼30%, 신창 중 주변 상권 임대인 1명은 10%의 임대료를 각각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상생 협력 행렬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어룡동 선운 상권 임대인 8명도 임대료 인하에 뜻을 더하기 위해 세부 논의 중이라고 구청에 알려왔다.
김상호 광산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상생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나서준 임대인들의 결단에서 골목상권의 희망을 본다"며 “광산구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더 하겠다"라고 밝혔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시민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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